(기고)건강해지는 산림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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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매일신문 2020-09-22

▲ 정철진 산림치유지도사(1급)  © 화순매일신문


요즘 우리의 주된 관심은 코로나
19에 집중되고 있다. B.C라는 용어가 Before Christ에서 Before Corona로 바뀌었다는 웃지 못할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코로나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왜 이런 몹쓸 전염병이 창궐해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걸까? 또한 왜 우리는 폭염, 폭우, 폭설 등 이상기온 현상으로 인한 자연재해에 시달리는 걸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면 결론부터 말하면 인간의 과도한 욕심 때문이다. 1900년에 인간이 사용하는 땅은 지구의 14% 정도에 불과하였으나 100여 년이 지난 2010년에는 지구 땅의 77%를 사용하고 있다. (경향신문, 2020. 5. 14.)

 

인간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순응하여 여러 동식물과 협력하고 공생하는 방법이 아닌 무분별하게 개발하고 지배하려 해서 다른 객체들의 영역을 침범하여 질서를 깨트려 갈 때 코로나처럼 자연은 인간에게 경고를 보내는 것이다. 대기의 온실가스 농도가 높아져 해수면 상승, 질병 확산, 더욱 강해진 태풍, 폭염, 한파, 장마 등 이상기후도 인간의 과도한 활동이 직, 간접적인 원인이다.

 

그렇다면 근본적인 해법은 무엇일까? 물론 코로나의 경우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면 우선 눈앞의 미봉책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후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나 새로운 전염병들이 생겨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결국 인간은 자신의 욕심으로 인해 자연으로부터의 재해로 어느 정도 대가를 치르면서 고통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과 인간을 위한 근본적인 해법을 찾고 그것을 실천해서 자연과 함께하고, 결국에는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그 근본적인 해법은 숲에 있다. 국제사회에서도 기후변화의 해결책으로 1997년 교토의정서에서 산림 탄소 흡수원으로서 숲의 가치를 인정하였고, 2015년 파리협정에서도 온실가스 흡수원과 저장소의 역할로서 산림은 보전 및 증진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명시하였다. 일상생활에서도 자연과 공생하고 함께할 때 인간은 가장 편안하고 건강한 삶을 영유할 수 있을 것이다.

 

숲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은 산림치유, 산림휴양, 숲 해설, 숲 체험, 유아 숲, 숲길 등산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 요즘 관심받고 있고, 화순이라는 훌륭한 지역적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훌륭한 치유 방법 중 하나인 산림치유에 관하여 간략하게나마 소개하여 좋은 정보를 나누고자 한다.

 

1. 산림치유란 무엇인가?

산림치유는 숲을 찾는 사람 중 원하는 사람 모두에게 수목뿐만 아니라, 숲의 냄새, 숲에서 나는 소리, 숲에서 생산되는 산소, , 숲에서 나는 부산물을 이용한 음식물, 허브 등 숲의 모든 환경을 총체적으로 활용하여 심신의 질환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치유 방법이다.

 

▲ <그림>산림의 치유 인자(산림청 홈페이지, 2020)  © 화순매일신문


2.
산림치유 프로그램

산림치유 프로그램은요법(Therapy)’이라는 명칭을 활용하여 물 요법, 식이요법, 정신요법, 기후요법, 운동요법, 식물요법 등으로 구분된다. , 산림 내에서 식물, 지형, 기후, 기타 치유인자를 활용하여 건강 증진 및 치유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개발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많은 요법들이 치유지도사들의 연구와 노력으로 개발되어 실행되고 있으며, 몇 가지 대표적인 요법을 사진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산림 치유 프로그램 왼쪽부터 짚신체험, 편백탕 족욕, 숲속 호흡명상.  © 화순매일신문


3.
산림치유 효과

산림치유 효과에 관해서는 국내외의 수많은 연구와 논문들이 증명하고 있다. 그 결과들은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여가 직무스트레스 감소, 우울감 완화, 삶의 만족도 상승, 행복감 증진, 중년여성의 갱년기 증상 완화와 정신건강 회복, 총 신체 활동량 증가, 건강증진행위 향상, 아토피 완화의 효과가 있다고 조사되었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농도, 혈압, 맥박수가 낮아지고, 심리적 영향으로는 긴장, 불안, 우울, 분노, 피로, 혼란에 대한 감정을 유의미하게 낮추어 주며 숲 환경이 부교감신경을 촉진하고 교감신경을 억제하며 심혈관 이완을 촉진한다고 나타났다.

 

                                        “우울증, 고혈압, 아토피숲이 치유해 줍니다

 

▲ 건강에 도움을 주는 보약이 가득 찬 숲.  © 화순매일신문

 

▲ 산림치유효과(산림청 홈페이지, 2020)  © 화순매일신문


4.
화순군과 산림치유

화순군은 73.2% 산림으로 이루어져 많은 천혜의 자연경관 자원을 가지고 있고, 좋은 시설을 갖춘 오감길 산림치유 센터가 있으며 전남대병원이라는 국립병원이 있어 산림치유를 위한 훌륭한 인프라가 갖춰졌다고 할 수 있다.

 

지난 4월 화순군은 전국 최초로 의료연계형 산림치유 시설을 산림청과 함께 국책사업으로 수만리에 조성하여 지역의 의료 서비스 기반과 치유의 숲 센터 등 산림치유 기반, 만연산 철쭉 군락지 등 자연경관을 연계해 치유, 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문화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라는 요지의 발표를 하였다.

 

지자체에서 자연 자원의 이용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니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러한 비전과 노력들이 꾸준히 지속되어서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좋은 효과를 가진 산림치유를 더 홍보하고 활성화하여 군민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 향상과, 청정 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 지역 사회의 경제적 활성화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산림치유 센터가 휴관과 개관을 반복하는 중이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숲의 중요성을 강조하기에는 이미 때늦은 감이 있으나 어서 빨리 이 상황을 극복하고 산림치유 등과 같은 자연을 보전하고 증대하는 활동을 통해 다시는 이런 사태가 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산림 관련 필자 약력

산림치유지도사(1)

전남대학교 대학원 임학과 졸업(임학 석사)

산림 기사(경영기술 고급)

식물보호 기사

산림사업법인 12년차 운영 중

기사입력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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