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 물난리, 동복댐 수위조절 안했나? 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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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매일신문 2020-08-11

▲ 지난 8일 동복댐 방류로 연월 1리와 2리를 잇는 다리가 물에 잠겼다.  © 화순매일신문


지난
8일 집중호우로 동복면 일대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이날 동복면 저지대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로 이어진 것은 집중호우 뿐 아니라 동복댐이 수위 조절에 안일하게 대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동복댐은 수문을 최대로 연 데다 여수토로 자연스럽게 물이 넘어가는 월류량이 합쳐지면서 동복 일대 농경지와 일부 주택을 집어 삼켰다.

 

이날 동복댐은 초당 170톤을 방류한데다 네 배가 넘는 800톤이 월류하면서 총 970톤의 물을 동복천으로 내품어 동복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를 키웠다.

 

논란은 8일 집중호우에 앞서 동복댐이 담수량(수위) 조정에 나섰는지 여부다.

 

  © 화순매일신문


최근 집중호우로 중부 지방에 큰 피해를 입혔고 화순에도 긴 장마와 집중호우가 이어져 지난달 중순부터 동복댐도 만수위에 가까운 담수량을 보였다
.

 

실제로 영산강 홍수통제소 자료에 따르면 동복댐 수위는 지난달 13일부터 168m를 넘어섰다. 7일 오후 350분부터 169m, 8일엔 171m를 넘어서면서 최대치 방류월류로 수위조절에 나섰다.

 

문제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집중호우와 장마에 대비해 사전에 수위 조절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의문시 되고 있는 것. 한 달여간 만수위에 달하는 높이였고 강우 등의 기상예보가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만큼 사전에 수위조절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동복댐에서 1,000톤 가까운 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동복 연월 1~2리 주민 70세대 111명이 한 때 고립돼 출동한 119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물길을 헤쳐 나오는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뿐 아니라 동복 한천리와 천변리 주민들이 대피한데다 주택 9가구 축사 1동 농경지 90.7ha가 피해를 입었다. 이날 동복면 지방로와 마을연결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동복댐과 가장 인접한 연월 2리는 상수도관이 파열돼 복구가 미뤄지면서 현재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지난 8일 동복댐이 방류를 시작하자 동복주민들이 동복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로 대피한 모습.  © 화순매일신문


동복댐 방류로 한 때 고립되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동복 연월
2리 주민들과 동복면 이장 등도 동복댐의 수위 조절에 분통을 터뜨리는 등 동복댐의 수위 관리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연월 2리 김형래 이장은 장마와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만큼 사전에 수위를 조절해야지 긴급한 상황에서 수문열어 피해를 키웠다사전에 수위 조절을 했었다면 이같은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금용 동복면 번영회장도 물이 차면 방류하고 그렇지 않으면 내버려 두고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면서 최근 이어지고 있는 장마와 집중호우를 감안해 사전에 수위조절 등으로 수위를 관리했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화순군의회에서도 재발방지를 위해 광주시에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비난 발언이 나오고 있다.

 

강순팔 의원도 집중호우 등의 자연재해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도 안일한 대응으로 피해를 키운 것으로 비쳐진다면서 광주시 등에 재발방지와 피해 보상 등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영민 의원은 군의회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꾸려 이같은 일이 제발 되지 않도록 광주시 등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방안을 의원들과 논의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광주시가 동복댐을 활용하면서도 화순군과의 협력은 찾아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사전에 수위조절 등으로 예방할 수 있었는데도 이같은 조치가 미흡해 많은 주민이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피해는 예견된 인재일 수 있다고 광주시의 안일한 동복댐 관리를 비판했다.

기사입력 :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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