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가 할퀸 ‘동복’…”이런 물난리 난생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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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매일신문 20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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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8일 내린 집중호우와 동복댐 방류에 동복천 일부 제방은 힘없이 무너져 내렸고 농경지가 물에 잠기면서 농가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9일부터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동복댐의 방류가 계속되면서 평소보다 수위가 높아진 데다 평소 바닥이 보일 정도의 맑은 물이 흐르던 동복천은 황토물이 빠르게 흐르고 있다.

 

수마가 할퀴고 간 동복면 일대는 동복천 하류 지역으로 내려갈수록 농경지 등의 피해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순 8경 중 한 곳인 연둔리 숲정이도  얼마전까지 관광객과 주민들의 사랑을 받은 곳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수마에 상처를 입었다. 이곳 일대 설치된 각종 시설물이 거센 물결에 넘어지거나 산책로 일부가 유실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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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주민과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었던 산책로는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곳곳이 폐이거나 큼직한 돌덩이로 뒤덮였다
.

 

이뿐 아니라 수백년간 숲정이를 지켜온 아름드리 느티나무 가지엔 각종 부유물이 걸려 당시 하천 수위가 급격히 늘어난 것을 엿볼 수 있었다.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산책로 곳곳에 설치된 나무 의자는 거센 물결에 제자리를 잃고 수십미터씩 떠내려가거나 널브러져 심각했던 당시 상황을 전하고 있다.

 

농경지도 흙탕물을 뒤짚어 쓰거나 유실되는 등의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 동복댐 방류로 동복천 수위가 급격히 늘어난데다 황토물이 빠르게 흐르고 있다.  © 화순매일신문


동복 한천리와 연둔리 등의 농경지가 물에 잠기면서 벼와 수확을 앞둔 밭작물이 고스란히 흙탕물을 뒤집어 쓰면서 농부의 마음을 울리고 있는 것
. 농경지 뿐 아니라 평소 주민들이 농사일을 위해 다니던 농로까지 물살에 떠내려 온 각종 부유물이 그대로 걸려 있는 등 당시 급격히 늘어난 수위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일부 하천 제방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무너지는 등 위급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동복면에 거주하는 이 모 씨는 지금까지 이런 물난리를 보지 못했다면서 논밭이 흙탕물에 뒤덮여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화순군은 이번 집중호우와 관련된 정확한 피해 집계에 나서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동복댐에 홍수경보가 내리면서 동복면 저지대 주민 200여명이 동복초에 마련된 대피소로 몸을 피하기도 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화순군 북쪽에 위치한 동복엔 310mm, 이서면 445mm, 백아면엔 399mm의 강우량을 보여 화순 평균 298.9mm보다 많은 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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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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