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전담요원 증원 ‘안하나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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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매일신문 2020-12-03

화순군 노인일자리 전담요원 1명이 어르신 340명을 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인일자리 관리지침엔 직원 1인당 150명을 권고하고 있는데도 두배가 넘는 인원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순군의원들이 노인일자리 전담요원의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증원을 수차례 요구하고 있지만 화순군이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는 지난 20162,284명에서 20172,807, 20183,107, 20193,771, 올해는 4,674명으로 폭증했다. 최근 4년간 두 배가 넘는 2,390명이 증가한 것.

 

두 배가 넘게 일자리 참여자를 확충하면서 관리인원은 같은 기간 1명 증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인일자리 전담인력은 201513명에서 1명이 증원돼 현재 14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

 

문제는 노인일자리 전담요원이 관리해야 될 인력이 늘어나면서 각종 민원뿐 아니라 안전사고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올해만 전담요원 2명이 관내 출장 중 교통사고로 수개월 동안 병원 신세를 진 것으로 확인됐다.

 

노인일자리 전담요원 증원과 관련해 화순군은 보건복지부에서 노인일자리 전담요원들의 인건비를 지원받고 있어 인원확충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노인일자리 참여자가 최근 4년 사이 2배 넘게 폭증한 것은 국비 지원뿐 아니라 화순군이 군비를 추가 투입해 일자리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노인들의 건강증진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군비로 일자리를 대폭 늘린 것. 이 때문에 보건복지부도 전담요원 인건비 추가 지원에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화순군이 두 배 넘게 노인일자리를 확대한 만큼 전담요원 증원도 떠안아야 하는데 정부 탓으로 돌리면서 군의회의 인력확충 요구는 제자리걸음만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담요원의 처우 개선도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담요원들은 출장 때 최대 11번의 출장비를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와 상관없이 1인당 2만원씩 최대 22만원을 지급받는 것.

 

하지만 노인일자리 참여자 관리 뿐 아니라 인원 증가에 따른 각종 민원 때 출장 등의 빈도가 많아지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전담요원 14명이 16평에서 근무하면서 근무 환경 개선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사무실 집기 등을 포함하면 성인 1명의 사무 공간이 1평이 체 못되는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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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열린 화순군의회 총무위원회 가정활력과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노인일자리 전담요원 증원과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또 나왔다. 가정활력과의 의회 보고 때마다 단골메뉴로 등장하고 있어 화순군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지적이다.

 

김석봉 의원은 지난해 노인일자리 참여자는 3700명에서 올해 천여명이 늘어나 4700여명이 참여하는데도 전담요원은 14명이다면서 관리지침엔 1명이 150명을 관리한다는 권고가 있지만 두 배가 넘는 340명을 담당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에 노출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노인일자리 전담요원의 처우개선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석봉 의원은 전담요원들은 일자리 참여자 관리를 위한 출장뿐 아니라 참여인원 증가로 각종 민원처리를 위해 한 달에 20번의 출장을 나갈 수도 있는데도 거리와 상관없이 월 최대 11회의 출장비로 못을 박고 있다자신들의 차량을 이용해 출장을 다니면서 교통사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무엇보다 좁은 사무실 개선 필요성 등을 수차례 언급하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전담요원들의 근무환경과 처우개선은 어르신들의 복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처우와 근무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성동 의원도 노인일자리 전담요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수차례 되풀이 됐는데 개선되지 않고 있다최근 코로나 19 확산 등 엄중한 시기에도 어르신일자리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참여어르신들의 건강에 최우선을 두고 융통성 있게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사입력 : 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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